관악구, 겨울밤 밝히는 ‘관악별빛산책’ 12월 개막… 올해 주제는 ‘화이트 매직’

2025-11-25     홍인식 기자
지난해 2024 관악별빛산책이 개최된 별빛내린천 전경. 제공=관악구청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겨울 대표 축제인 ‘관악별빛산책’을 올해도 개최한다. 구는 오는 12월 1일부터 한 달간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형형색색의 조명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빛 축제를 열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관악별빛산책은 별빛내린천을 따라 걸으며 ‘산책형 빛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관악구의 대표 겨울 행사다. 올해 주제는 ‘화이트 매직(White Magic)’으로, 빛을 통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구상이다.

축제는 12월 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신림교에서 봉림교에 이르는 약 3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야간 경관을 통해 방문객에게 환상적인 산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림교 일대 ‘환영의 빛’ 구간에는 미러볼 조형물로 꾸민 대형 꽃송이 조명과 터치에 반응해 색이 바뀌는 인터랙티브 ‘물방울 조명’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어 서원보도교 부근 ‘예술의 빛’ 구간에서는 국내 예술가 8팀이 참여한 ‘화이트 매직하우스’가 조성된다. ▲마법의 방(박종음, 유현하) ▲마법의 터널(정의) ▲얼음 악기(김상현) ▲기억의 거울(음휘선) ▲숨결의 방(이은아) ▲빛의 정령(이다영) ▲빛의 호흡(김건우) ▲앤틱 노이즈(공통)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되며, 중심부에는 5m 높이의 ‘화이트 매직 트리’가 세워져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봉림교 인근 ‘함께의 빛’ 구간에서는 싱어송라이터 김창완의 작품 ‘더 컬러 오브 화이트(The Color of White)’가 랜드마크 콘텐츠로 전시된다. 주민들이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소망 나무’ 프로젝트도 마련돼 연말 정취를 더한다.

이밖에도 서울대학교 천문동아리 ‘AAA’와 함께하는 별보기 체험, 야광 팔찌 만들기, 드로잉 클래스, 핸드메이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일정은 관악별빛산책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starlightwalk_gwana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별빛산책 개최 구간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신원시장·서원동 상점가와 연계한 ‘영수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별빛산책은 지역 주민과 예술인, 상권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희망과 힐링의 축제”라며 “12월 한 달간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별빛내린천에서 마법처럼 펼쳐지는 빛의 향연을 즐기며 소중한 사람들과 힐링하는 연말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