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

2025-11-25     홍인식 기자
비전 선포식 포스터.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오는 26일 디노체컨벤션(성동구 왕십리광장로 17)에서 교육 공간에 대한 비전과 핵심정책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공유하고 선포하는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이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의 비전과 핵심 정책을 직접 발표한다.

학교 건물의 대부분은 1960년대 학생 수 급증기에 맞춰 표준 설계도에 기반해 일률적으로 지어졌다. 일자형 복도, 칸막이식 교실, 넓지만 활용도가 낮은 운동장 등 전통적인 형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상당수는 4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 AI 기술 도입, 기후 위기 등 교육 환경 변화가 더해지며 학교 공간의 근본적 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모두를 위한 배움터, 함께 만드는 학교’를 슬로건으로 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을 마련했다. 비전은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학교의 역할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대 핵심전략은 △소통․협력을 통해 배우는 학생중심 교실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학교 건물 구축 △도심 속 학교의 초록 생태공간 조성이다. 총 11개의 세부 사업이 이 전략 아래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선포식에는 상반기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TF’에 참여한 김인호 산림청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축사에 나서 학교 공간 혁신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함께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함께 만드는 미래학교 그리기’ 프로그램도 진행돼, 다양한 시각에서 본 미래 학교의 모습을 함께 상상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토대”라며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은 그간의 틀에 갖힌 학교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대전환 시대를 여는 학교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공동체와 함께 서울미래교육의 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