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월 하나로 집이 달라졌다”…CJ온스타일 프리미엄 리빙 매출 260% 폭발

2025-11-25     김형규 기자
앳센셜 체크스트라이프 선염타월(왼쪽)과 아르노글래스 4인 세트 (사진=CJ온스타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본 생활용품을 호텔·레스토랑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리미엄 소비가 리빙 시장을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집 전체를 바꾸지 않고도 핵심 아이템만 고급화하는 ‘베러 베이직’ 흐름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10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리빙 카테고리 주요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타월, 식기, 침구 등 필수 생활용품의 프리미엄 가격대 매출이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타월은 전년 대비 1346%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약 10만 원 가격대의 앳센셜이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달 21일 모바일 라이브 방송 은세로운 발견에서 소개된 호텔이슬라 타월은 20만원대 구성임에도 30분 만에 1억 원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식기와 커트러리 역시 프리미엄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해당 제품군은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마르디 메르크디로 알려진 피스피스 스튜디오의 크리스탈 브랜드 아르노글래스는 지난 7월과 9월 성공적인 런칭을 마쳤고, 40만원대 리옹 사바티에 커트러리도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약 3천만 원 주문을 기록하며 레스토랑 분위기를 집에서 구현하려는 수요가 힘을 보탰다. 버미큘라, AMT 등 프리미엄 냄비 브랜드의 매출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프리미엄 침구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침구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해 호텔식 수면환경을 찾는 고객층이 두드러졌다. 침구를 단순 소모품이 아닌 컨디션 관리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 패턴이 강화되며 노르딕슬립, 크리스피바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크볼 교체도 하이엔드 키친 감성의 흐름을 타고 있다. 대표 브랜드 아티잔은 1차와 2차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했으며 10월에도 주문 매진이 이어졌다. 주방의 핵심 포인트를 고급화해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경향이 리빙 업계 전반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가전과 가구 중심이던 프리미엄 소비가 가장 자주 쓰는 기본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보여주는 소비보다 일상에서의 만족과 감각 경험을 중시하는 베러 베이직 리빙 트렌드는 내년에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