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의 과대광고 끝?..."XRP, 단기적 영향 없었다"
XRP 커뮤니티가 오랫동안 염원해 온 글로벌 결제 메시징의 대변화, ISO 20022로의 전환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XRP 시장과 관련 활동에는 "전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전문가의 냉정한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수년간 ISO 20022 도입이 XRP 가격을 폭발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던 커뮤니티 내 일부 집단에 찬물을 끼얹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 결제망의 핵심을 이루는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22일부로 기존 MT 메시지 형식과 새로운 ISO 20022 간의 공존 기간이 공식적으로 종료됐음을 알렸다.
이로써 앞으로 SWIFT를 통한 모든 은행 간 결제 지침은 ISO 20022 형식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더 풍부한 데이터와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글로벌 결제 표준의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전환은 XRP 커뮤니티 내에서 수년간 "XRP가 새로운 국제 결제 표준의 핵심 통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과대광고를 낳았다.
그러나 시장 개장 후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새로운 표준이 공식적으로 출시된 이후에도 XRP 레저(XRPL)의 활동은 변함없이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XRPL 트래픽이 정체 상태를 보였으며, ISO 20022 도입이 XRP의 가격이나 사용량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반응'이 ISO 20022의 본질적인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ISO 20022는 메시지 형식의 표준일 뿐, 당장 특정 자산(예: XRP)을 결제 수단으로 강제하는 규정이 아니다.
은행들이 새로운 표준에 맞춰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리플의 ODL(On-Demand Liquidity)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은 각 은행 및 금융 기관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있다.
ISO 20022의 공식 전환은 XRP의 장기적인 채택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반 환경을 조성했을 뿐, 가격과 트래픽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XRP 커뮤니티는 이제 단기적 기대감을 버리고, 금융 기관들의 실질적인 리플 ODL 채택 가속화 여부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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