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M1을 넘본다... 5000 XRP 가치 계산해보니 충격적 수치

2025-11-25     지선희 기자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미국의 M1 통화량 규모를 기준으로 XRP의 잠재 가치를 추정하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리플(XRP)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XRP가 언젠가 미국 M1 통화량만큼의 가치를 지닌다면?”이라는 가정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상징적인 시나리오로 자리 잡았다.

단순 계산을 넘어 XRP의 구조적 확장 가능성과 실제 시장 수요를 짚어보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1월 기준 미국의 M1 통화량은 18조 4,559억 달러. 실물 현금과 당좌예금 등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군을 의미한다. CEIC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가장 즉각적인 지출력을 갖춘 자본 규모로 평가된다.

이 수치가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디지털 자산이 이제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닌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화폐 구조의 비교군으로 올라섰다는 점을 반영한다.

‘M1 시나리오’의 핵심 질문: XRP는 얼마까지 오를 수 있나.

이번 논의에서 핵심은 단순하다. “만약 XRP의 전체 시가총액이 미국 M1 통화량(18.45조 달러)과 동일해진다면 1 XRP는 얼마인가?”

이 계산식은 과감하지만 단순하다. 현재 XRP의 발행량은 약 1000억 개.

이 중 실제 유통량은 약 550억~600억 개 수준이지만, 보수적 접근을 위해 최대 공급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가총액이 18.45조 달러까지 확장된다면, 1 XRP의 이론적 가치는 184.5달러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이 가정이 실현 가능하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적어도 물리적 계산만 놓고 보면 기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상위권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는 수준의 가격이다.

현재 투자자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은 보유량 기준의 가치 변화다.

이는 기존 디지털 자산 가운데 비트코인을 제외한 어떤 자산도 시도하지 못한 확장력이며, XRP 커뮤니티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유동성 브릿지 자산’의 잠재력을 수치로 시각화한 결과다.

현실 가능성은? 전문가들은 “단기 실현 어렵지만 완전 허구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나리오가 ‘즉시 실현 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그러나 동시에 결제·송금 시장의 규모가 단일 국가의 통화량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완전히 비현실적인 가정도 아니라고 평가한다.

국제은행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결제 규모는 수경 단위에 이른다. 특히 리플이 공략하는 시장은 ‘국경 간 결제’로, 기존 SWIFT 구조보다 더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드는 방향으로 구조가 변화하는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 칼럼니스트 압둘카림 압둘와합은 최근 보고서에서 “XRP가 결제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해 나간다면 전체 가치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질서로 재편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M1 기반 시나리오는 상징적 분석이며, 현실적 접근은 장기적 시장 점유율과 기관 채택 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XRP의 시가총액이 M1을 향해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참여, ETF 출시, 글로벌 송금 시장에서의 실사용 증가라는 조건이 필수적이다.

미국 내 XRP 현물 ETF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블랙록·피델리티·뱅가드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아직 공식 신청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초기 ETF가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실제 수요가 늘어날 경우 XRP의 시가총액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2017 비트코인 ETF 이전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수의 기관이 먼저 진입하고, 이후 대형 플레이어들이 뒤따르며 전체 시장 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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