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1순위'...지역 정치권 축하 쇄도
신정훈·김원이·민형배 의원 “전남 미래에너지 중심 도약 계기”
(나주=핀포인트뉴스)오해준 기자=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우선협상 부지로 선정되자 지역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남 나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1순위로 선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정치권이 24일 페이스북에서 환영의 메지지를 보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이날 "나주를 비롯한 전남의 큰 경사"라며 환영했다. 신 의원은 시민들의 염원과 김영록 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밑강물'에 비유하며 "지난 2021년 국회 예결위원 활동 당시 이경수 박사의 자문으로 확보한 초전도 도체 실증사업이 입지 선정의 중요한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전 막바지에 구혁채 과기부 차관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나주의 타당성을 설득했다"며 "앞으로도 '전남 메이커'로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도 나주가 명실상부한 에너지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대 등 이미 갖춰진 세계적 연구 인프라에 인공태양 시설이 더해지면 전남은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서남권 해상풍력, 태양광 등과 연계하고 현재 논의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전남과 광주가 경제 공동체로서 대한민국 미래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이번 선정이 국가균형발전의 실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그동안 충청·영남·수도권에 편중됐던 초대형 연구시설이 호남에 들어서는 것은 균형발전이 시혜가 아닌 정당한 권리로서 구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나주는 지질 안전성과 인적·물적 인프라 면에서 최적지임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1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될 때까지 광주·전남이 하나의 산업경제권으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공태양이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지구상에서 인공적으로 구현해 에너지를 만드는 장치를 뜻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200개 이상의 기업 유치와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