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신규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 MOU 체결
2025-11-24 최수연 기자
현대제철은 24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한전) 본사에서 한전 및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약 70만 톤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대비하고, 송전철탑의 핵심 원자재인 앵글(ㄱ형강) 등의 적기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전철탑 제작에 필요한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한전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전력망 건설계획에 맞춘 공급망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구체적으로 ▲송전철탑 제작용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공급 ▲미래 에너지 수요를 반영한 전력망 건설계획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대규모 전력망 확충에 대응한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한다.
현대제철 김성민 산업강재영업사업부장은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고품질·저탄소 앵글을 비롯한 송전철탑 원자재를 적시에 제공해 해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수도권과 내륙 산업 현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제철 차세대 송전철탑용 고부가가치 강재 개발과 중장기 국내 전력망 투자 계획에 부합하는 공급 역량을 확대해 전력망 고도화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대표 철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