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 별세

2025-11-24     최소연 기자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국가유산청이 24일 밝혔다. 향년 82세.

고인은 1974년 전수장학생이 되면서 통영오광대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이후 이수자,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며 통영오광대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썼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2000년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평생 통영오광대 전승과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2010년 명예보유자가 됐다.

발인은 이날 진행됐으며, 장지는 통영시 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동건 씨, 딸 김미진 씨 등이 있다.

통영오광대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의 탈춤 전통을 잘 보여주는 탈놀이다.

문둥이, 말뚝이, 양반, 팔선녀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익살스러운 표현과 해학으로 당대 문제를 풍자하는 게 특징이다.

지역 공동체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1964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통영오광대를 포함한 18개 탈춤 종목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