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연말 맞아 ‘특별체납정리반’ 가동…131억 체납액 정리 총력
2025-11-24 홍인식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연말을 앞두고 131억원 규모의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강력한 징수 활동과 함께 체납자의 경제적 재기를 돕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강강약약(强强弱弱)’ 전략을 펼친다.
구는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특별체납정리반’을 운영,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정리에 나선다. 특별체납정리반은 20명의 베테랑 세무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평균 5년 이상, 최대 12년의 경험을 보유한 인력들이 체납자 맞춤형 징수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집중 정리 대상은 지방세 3천만 원 이상, 세외수입 1천만 원 이상 체납자 총 79명으로, 체납액은 131억원에 달한다. 체납정리반은 현장조사로 납부 여력과 재산 현황을 세밀히 파악하고, 납부 가능자는 독려하며,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가상자산 추적, 출국금지, 신용정보 등록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실시한다.
구는 징수와 함께 경제적 재기 지원에도 힘쓴다. 어려움이 있는 체납자 중 ‘재기희망체납자’를 선정해 정리보류, 신용정보 제공 유예, 매출채권 압류 보류 등을 통해 회생을 돕는다.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처분을 중지하거나 유예하며, 복지 부서와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구 관계자는 “이번 특별체납정리반 운영은 체납액 징수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며,“공정하고 따뜻한 징수행정을 통해 건전한 납세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