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국민의힘, ‘광주사랑 산악회’ 출범… “보수 결집·소통 허브 될 것”
22일, 남한산성서 갑·을 당원 120여 명 집결… 세 과시 아닌 ‘스킨십’ 방점 방세환 시장·시도의원 총출동… 유영두·황명주 위원장 “시민과 희망의 길 열자”
경기 광주시 보수 진영이 ‘산행’을 매개로 조직 재정비와 세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광주시 갑·을 당원들이 주축이 된 ‘광주사랑 산악회’가 지난 22일 남한산성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20여 명의 핵심 당원들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출범식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지역 내 당원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고 시민들과의 접면을 넓히기 위한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산행에는 방세환 광주시장과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원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지역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딱딱한 회의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이뤄진 ‘스킨십’ 행보는 당 지도부와 평당원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박해광·황길선 준비위원장 “뜨거운 열정 확인…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 약속”
양대 당협위원장도 한목소리로 ‘화합’과 ‘미래’를 강조했다.
유영두 광주시갑 당협위원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함께해 준 당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광주사랑 산악회를 지역 최고의 산악회로 성장시켜 소통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명주 광주시을 당협위원장 역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 확인한 당원들의 단합된 힘이라면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광주시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어가자”고 독려했다.
실무를 총괄한 박해광·황길선 공동준비위원장은 “준비 과정에서 확인한 당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향후 일반 시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산악회는 박용화 전 대한노인회 광주시지회 초대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며 조직의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광주 출신 민족대표 33인 정암 이종훈 선생 동상 앞 기념촬영으로 장식하며, ‘애국’과 ‘지역 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산악회 출범은 국민의힘 광주시 당협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지 기반을 확장하려는 신호탄”이라며 “향후 지역 여론 형성의 중요한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