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광명에 '큰 놈' 온다… 내달 전국 아파트 2만가구 입주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입주한다. 이달보다 물량은 다소 줄어들지만, 수도권 대단지 집들이가 적지 않아 전세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77가구로 집계됐다. 이달(2만2999가구)과 견줘 13%가량 적다.

내달 입주 물량 가운데 62%인 1만2467가구는 수도권에 몰렸다. 지역별로 경기 6448가구, 서울 4229가구, 인천 1790가구다.

수도권에서 15개 단지가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가 내달 말 입주한다. 

경기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의정부시 '힐스테이트금오더퍼스트'(832가구), 성남시 수정구 '남위례역아테라'(615가구) 등도 입주민을 맞는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센트럴파라곤'(1321가구)과 남동구 간석동 '인천시청역한신더휴'(4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이달(9220가구)보다 17%가량 적은 7610가구가 내달 입주한다. 전북 2002가구, 전남 1333가구 등 호남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이어 경남 992가구, 강원 922가구, 울산 713가구, 대구 633가구 등의 순이다.

지방 입주 단지는 17곳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992가구)를 비롯해 호남권에서 6개 단지가 집들이한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e편한세상주촌더프리미어'(992가구) 등이 집주인을 맞는다. 울산에서는 '문수로아테라'(402가구)와 '빌리브리버런트'(311가구) 등이 집들이한다. 강원 원주시 '원주롯데캐슬시그니처'(922가구)도 내달 입주민을 맞는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내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17만7407가구로, 올해(23만9948가구)보다 약 2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역시 올해 약 11만가구에서 내년 8만7000여가구 수준으로 입주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후분양 단지나 공정 지연 등으로 아직 입주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물량은 집계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입주 규모는 추정치보다 늘어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