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美 캔디 1위 너즈 들여온다…2026년 젤리 시장 공략 본격화
매일유업이 미국 캔디 시장 1위 브랜드 ‘너즈(NERDS)’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며 젤리·캔디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제과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가파른 국내 젤리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일유업은 미국 페라라 캔디 컴퍼니와 너즈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페라라 캔디 컴퍼니는 115년 이상 역사를 지닌 미국 시카고 기반 제과기업으로, 설탕과자(sugar confections)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너즈는 1982년 출시 이후 독특한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왔다. 현재 연간 매출은 약 9억 달러 이상으로 미국 캔디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26년 3월부터 ‘너즈 구미 클러스터(NERDS Gummy Clusters)’를 시작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 본연의 개성을 살린 현지화 마케팅을 병행해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젤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며 과거 껌 시장의 4배 이상 규모로 확대됐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 유통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당사의 유통 역량을 결합해 너즈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며 “젤리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