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현, 여행에미치다와 손잡고 ‘도쿠시마 콘텐츠 페스타’ 추진

2025-11-24     김형규 기자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페스타'를 진행한다. (사진=도쿠시마현)

일본 도쿠시마현은 한국 최대 여행 채널 여행에미치다와 함께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참여형 캠페인 ‘도쿠시마 콘텐츠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지역의 매력을 한국인 시각에서 재발견하고 이를 실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캠페인은 총 2회차로 구성된다.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1차 캠페인에는 여행·미식·아웃도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유튜버·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20명이 참여해 도쿠시마 방문 콘텐츠를 각자 채널에 업로드한다. 이후 유저 설문과 반응 데이터를 수집해 가장 호응을 얻은 테마를 도출한다.

2차 캠페인은 내년 1월 진행된다. 1차에서 수집된 피드백을 기반으로 새로운 20명의 크리에이터가 실제 관광 상품으로 발전될 테마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한다. 캠페인 참여자 가운데 회차별 50명씩 총 100명에게 도쿠시마 왕복 항공권을 제공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쿠시마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통축제 ‘아와오도리’, 자연 명소 ‘나루토의 소용돌이’, 대표 음식 ‘도쿠시마 라멘’, 예술 명소 ‘오츠카 국제미술관’ 등 지역 핵심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여행에미치다는 크리에이터 협업 관리, 콘텐츠 확산, 설문조사 운영 등을 맡아 국내에서의 캠페인 파급력을 키운다.

도쿠시마현 관계자는 “한국인의 일본 여행 패턴이 다양해지는 만큼 실제 한국 관광객의 시선에서 지역의 매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쿠시마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쿠시마현은 한국인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지난해 이스타항공과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등 접근성을 넓혀왔다. 이번 ‘도쿠시마 콘텐츠 페스타’ 기간에는 서울 코엑스·파르나스에 대형 전광판 광고도 집행해 주목도를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