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분기 '전국 1위' 경제 성장률... 광제조업 생산 19.1% 초고속 성장

2025-11-24     최소연 기자

 

충북 지역의 주요 경제지표가 3분기 들어 동반 상승하며 지역 경제 전망을 크게 밝히고 있다.

광제조업 생산과 건설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 경제의 핵심 동력인 광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1%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5.8%)을 크게 웃도는 전국 1위 기록이다.

충북도는 반도체·전자부품(76.2%), 의약품(9.8%) 등 지역 주력산업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생산 회복은 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 도내 건설수주액 증가율 또한 104.4%에 달했다.

광제조업 생산 호조는 서비스업과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는데, 내수 회복에 의한 도소매업(4.4%)과 하수·폐기물처리업(27.4%)의 증가가 눈에 띈다.

공장·산단 등의 생산 확대로 처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소비 흐름도 안정세를 보여 소매 판매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3.8%), 슈퍼마켓·잡화·편의점(4.4%) 등 생활형 소비가 늘어나면서 내수 기반이 견고해졌음을 나타냈다.

이밖에 물가 상승률 1.9%, 고용률 ILO(국제노동기구) 기준 68.1%, 실업률 1%, 수출 증가율 36.8% 등 각종 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통계는 급변하는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북 경제가 '투자-생산-고용-수출'의 유기적 연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지역의 혁신 성장 가속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