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026년 상반기 청년 행정인턴 모집…“행정·복지·학습멘토 분야로 확대”

2025-11-23     홍인식 기자
올해 하반기 행정인턴 근무종료식에서 청년들과 기념촬영 중인 이기재구청장. 제공=양천구청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청년들의 공공기관 업무 경험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행정인턴’ 모집에 나선다. 구는 23일 총 50명의 인턴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일반분야 20명, 특화분야 30명으로 나뉜다. 일반분야는 동주민센터·도서관 등에서 민원 응대와 행정업무를 지원하며, 특화분야는 행정(구청 등 업무지원), 복지(사회적 배려대상자 지원), 학습멘토(초·중학생 학습지도)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주소를 둔 19~29세 미취업 청년으로, 대학생 또는 미취업 상태임을 증빙해야 한다. 제대군인은 복무 기간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령 상한을 적용받는다. 단, 최근 1년 내 동일 사업 참여자는 신청할 수 없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이며,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한다. 급여는 ‘2026년 양천구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만근 시 약 143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일반분야는 전산 추첨으로 선발하고, 특화분야는 1차 추첨 후 자기소개서 등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인원을 결정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11일 발표된다.

구는 인턴 전원을 대상으로 지역 주요시설 견학, 청년정책 간담회, 주제별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정 경험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구는 또한 참여 대상을 대학생에서 미취업 청년 전반으로 확대하고, 초·중학생을 위한 학습멘토 분야를 신설해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이기재 구청장은 “청년들이 직접 행정을 체험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정책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