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뒤따를까... XRP, 33년법 ETF 출시에 따른 가격 폭등 시나리오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리플(XRP)에 '공급 충격'이 임박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 비트와이즈 펀드를 포함한 두 개의 '33년법 현물 XRP ETF'가 잇따라 출시된 데 따른 것으로, 시장이 이 ETF들이 미칠 파급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가 '콥'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XRP에 공급 충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이 ETF 출시 이후 사상 최고가 경신 및 가격 급등을 경험한 사례를 지적하며, XRP 시장이 아직 이 같은 잠재적 영향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진단은 암호화폐 전문가 '채드'가 매일 순유입 자금 10억 달러 중 5억 달러가 알트코인 저장소로 유입될 것이며, 이 경우 XRP의 가격이 현재 수준인 2달러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콥의 주장은 XRP ETF가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카나리아 캐피탈과 비트와이즈 등 두 운용사가 '33년법 현물 XRP ETF'를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SoSo 가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두 펀드의 일일 순유입액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된 최고 일일 순유입액은 카나리아가 거래 첫날 기록한 2억 4500만 달러 수준이다. 이후 비트와이즈 펀드가 추가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하락세와 맞물려 일일 순유입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의 장기적인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카나리아 캐피탈의 CEO 스티븐 맥클루그는 시장 상황에 따라 첫 한 달 동안 해당 자금이 100억 달러 규모의 유입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가 보여준 초기 유입 패턴과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고려할 때, 현재의 유입 감소세는 일시적인 시장 조정에 불과하며, 다음 주 추가 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ETF 효과'가 나타날 경우 XRP의 공급 부족 현상(공급 충격)과 그에 따른 가격 폭등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ETF 순유입액 추이와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