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하락에도 ‘패닉 금물’… XRP 차트가 말하는 반전 포인트
현물 XRP ETF 출시로 강한 랠리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가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ETF 상장을 전후한 기대감과 달리 XRP 가격은 오히려 ‘뉴스 매도’ 성격의 조정에 들어가며 30% 가까운 하락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낙폭이 단순한 급락이 아닌, 예측 가능한 조정 구간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업계 분석가 잭 렉터는 최근 공유한 기술 분석을 통해 “XRP의 현재 하락은 내리막의 심화처럼 보이지만, 구조적으로는 이미 계산된 조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ETF 출시 직후 20% 하락이 발생했을 때도 추가 조정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번 30% 조정은 그가 예상했던 흐름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잭 렉터는 XRP가 최근 조정에서 약 30%의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이었다고 진단했다. ETF 출시는 잠재적으로 긍정적 요인이지만, 단기 시장에서는 ‘호재 공개 후 매도’ 흐름이 반복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ETF 출시는 장기적으로는 호재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기대감이 먼저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발표 이후 되돌림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이번 하락폭이 확대된 데에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약세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렉터는 XRP가 자신이 제시한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고 하락 구간을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한 신호로 꼽았다. 그의 말을 따르면, 현재의 가격 움직임은 예상 가능한 조정이며 ‘예상에서 벗어난 위험 신호’는 아니라는 의미다.
잭 렉터가 공유한 차트는 XRP가 특정 피보나치 구간을 단계적으로 통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일 차트 기준으로 XRP는 0.618, 0.702 등 주요 되돌림 구간을 거쳐 현재 약 1.9011달러대 지지선 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점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기술적 지지 구간으로 꼽히며, 하락 이후 첫 번째 반등 신호를 점검하는 위치다.
또한 차트 하단에는 1.414, 1.618, 1.786 등 더 깊은 확장 레벨들이 표시돼 있다. 이는 만약 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경우 XRP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지점이지만, 전체 구조는 무너진 흐름이라기보다 ‘계단식 조정’에 가깝다는 게 분석가의 평가다.
렉터는 “이번 움직임은 무질서한 폭락이 아니라 구조화된 하락”이라고 설명하며 “과거 상승 대비 조정 비율도 역사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오른쪽의 음영 처리된 투사 박스는 향후 가격 변동 가능 범위를 제시하며, 조정 종료 구간과 재반등 목표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 역할을 한다.
잭 렉터는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다음 상승 목표도 현실적 범위 안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90달러대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ETF를 통한 중·장기 매수세가 본격화되면서 XRP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이 ‘ETF 랠리의 숨 고르기’라는 해석과 동시에, 기관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ETF의 유입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기 가격에 따라 매수 전략이 바뀌지는 않는다.
여전히 XRP 가격은 변동성 높은 흐름 속에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30% 조정이 기계적이고 구조화된 하락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을 경우 XRP는 새로운 기술적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렉터는 “조정은 거의 끝났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반등의 힘과 거래량”이라며 “지지선을 지키는 한 XRP는 다음 목표 구간으로 이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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