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악몽 재현?... XRP 보유자들에 ‘역사적 사이클’ 경고

2025-11-23     지선희 기자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금 고조되는 가운데, 한 인기 애널리스트가 XRP 보유자들에게 직설적인 경고를 내놓아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디는 XRP가 과거와 유사한 ‘역사적 펌프 앤 덤프’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디는 SNS를 통해 “XRP가 역사적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XRP 가격이 단기간에 폭등하는 국면이 나타날 수 있으나, 그 직후 찾아올 급락 국면에서 대다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극히 일부만이 이익 실현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른바 소수의 대규모 현금 인출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감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소액 투자자는 상승을 체감하지 못한 채 급락을 맞을 위험을 경고했다.

그의 경고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과거 XRP 변동성 패턴을 근거로 한 분석에 기반한다.

제이디는 2017년 XRP의 마지막 큰 사이클을 언급하며 당시 가격 움직임의 극단적 폭을 다시 조명했다.

2017년 XRP는 약 0.006달러에서 거래되던 자산이었다. 그러나 2018년 1월 초, XRP 가격은 단기간에 3.84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이는 약 640배 상승에 해당하는 기록적 랠리였다. 하지만 상승 직후 XRP는 빠르게 하락했고,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정점에서 매도하지 못한 채 큰 폭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

제이디는 바로 이 과거 사이클을 XRP 커뮤니티에 다시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이디는 이러한 분위기가 “펌프 국면 직전의 전형적인 심리 흐름과 유사하다”며 경계를 요구했다.

그는 “모든 이가 상승을 부를 때 오히려 자산은 급락 위험을 키운다”며,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레버리지·몰빵 투자를 피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제이디의 분석에 동의한다.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극단적 변동성,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늦은 진입–늦은 탈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실제 2018년, 그리고 2021년 강세장에서도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정점에 진입해 저점에 물리는’ 전형적 실패 패턴을 보였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익 실현 전략 없이 버티는 것은 위험하다”는 조언을 내놓는다.

XRP는 지금도 글로벌 금융 시스템 변화 논의 중심에 놓여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긍정적인 뉴스가 등장하더라도, 시장이라는 것은 기대와 공포가 끊임없이 뒤섞이며 움직인다.

제이디의 경고는 단순히 비관론이 아니다. 과거 사이클의 “역사적 반복 가능성”을 짚으며,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시각과 전략적 대응을 요구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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