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2종 추가 상장 임박”… 블룸버그가 공개한 ‘진짜 날짜’

2025-11-22     지선희 기자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현물 기반 XRP ETF의 향후 출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미 카나리의 XRPC ETF와 비트와이즈의 XRP ETF가 연달아 출시된 가운데, 그레이스케일과 프랭클린 템플턴이 대기 중인 ETF들의 상장 시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세이파트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채널을 통해 “두 개의 추가 현물 XRP ETF는 법적 심사를 사실상 마쳤고,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기술적 승인 절차만 남았다”며 “출시 시점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 ETF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의 상품 편중이 심했으나, 최근 XRP 기반 상품이 연달아 등장하면서 상장지수형 디지털자산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의 ‘GXRP’ 전환 ETF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트러스트 상품을 ETF로 전환할 경우 보유량과 관리 규모(AUM)가 그대로 ETF 시장으로 이동해, 상장 직후 큰 규모의 거래량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레이스케일이 XRP ETF를 상장하면 시장 내 비중이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GBTC 전환 ETF 사례를 참고하면 GXRP 역시 적지 않은 초기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도 뒤지지 않는다. 초대형 자산운용사인 만큼 기관투자자 대상의 신뢰도가 높아 장기 자금 유입의 ‘관문 상품’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템플턴은 ESG, 글로벌 펀드, 대체자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기업으로, XRP ETF 출시가 이뤄질 경우 기존 고객망을 통해 폭넓은 투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TF 확대는 XRP 가격에도 중장기적 긍정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TF가 늘어날수록 시장 내 ‘기초 자산’에 대한 장기 매수 압력이 증가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다만 최근 XRP는 급락과 변동성 확대라는 단기 조정을 겪고 있으며, ETF 뉴스가 즉각적인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연구원은 “ETF 확대는 중장기 상승 모멘텀이 맞지만, 시장 전반의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단기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이파트의 일정 공개는 XRP ETF 시대가 본격 개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는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이은 세 번째 주류 ETF 시장 형성”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리플 생태계 확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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