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너리 캐피털 ETF(XRPC), 출시 5일 만에 3억 540만 달러 유입 '기염'
현물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기대감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XRP의 시장 가격은 오히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금융 전문가들의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력한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에 대해 전문가의 심층 분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최근 출시된 캐너리 캐피털 XRP ETF(XRPC)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며 강력한 입점을 기록했다. 출시 직후 2억 45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XRPC는 이 모멘텀을 이어받아 며칠간 꾸준한 수요를 끌어내, 4일째 총 유입액이 2억 9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어제(5일차)에도 XRPC는 추가로 1280만 달러를 끌어들이며,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을 3억 540만 달러라는 경이로운 수준으로 늘렸다. 이는 현물 ETF 시장에서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명백한 증거다.
문제는 이러한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XRP의 시장 가격은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현물 ETF는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XRP는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와는 별개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시장 역설을 보여주고 있다.
앨버트 브라운 금융 전문가는 이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관의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것은 긍정적인 장기 신호지만, 시장에는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도 압력이 작용하고 있을 수 있다"며, "ETF 출시 기대감에 선반영됐던 투기적 자금들이 실제로 ETF 출시 후 '뉴스에 팔아라(Sell the News)' 심리로 인해 대량 이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XRP 가격이 ETF의 강력한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것은 단기 시장의 복잡한 수급 불균형과 거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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