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삼성E&A, SAF 공급망 구축 나선다…미국 프로젝트 검토

2025-11-21     최수연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왼쪽)과 남궁홍 삼성E&A 대표(오른쪽)가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삼성E&A는 21일 서울 본사에서 SAF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공급망 구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해외 SAF 생산 프로젝트 발굴·검토 ▲장기 구매 참여 및 상호 지원 ▲SAF 관련 신기술·프로젝트 투자 검토 ▲삼성E&A의 기술 동맹 파트너로서 대한항공 참여 등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안정적인 생산·공급망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첫 협력 대상지는 미국으로, 양사는 현지의 풍부한 원료와 선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2세대 SAF 플랜트 참여 방안을 본격 검토한다.

삼성E&A는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목질계 폐기물을 고온 가스화한 뒤 피셔‑트롭시(FT) 공정을 통해 액체연료로 전환하는 2세대 기술 적용 플랜트 건설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생산된 SAF를 장기 구매하는 오프테이커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프로젝트의 상업적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항공업계의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국제적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