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 EVS 전장사업 성장… 비에이치 턴어라운드 기대감↑

2025-11-22     최소연 기자
네이버 증권.

 

FPCB 전문 제조기업 비에이치가 올해 실적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턴어라운드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에이치에 대해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글로벌 SET 기업 내 확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에이치는 주력 사업인 FPCB(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와 전장용 부품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FPCB는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PCB로, 폼팩터 제약을 완화하고 경량화·소형화에 기여하는 핵심 부품이다. 비에이치는 글로벌 톱티어 디스플레이사와 협력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FPCB를 공급하며 안정적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

전장사업 부문 역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 비에이치의 자회사 BH EVS는 과거 LG전자의 차량용 무선 충전기 사업을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OEM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장용 부품 시장에서도 점차 입지를 확대하며 매출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FPCB 약 79%, 전장사업 약 21%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비에이치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FPCB와 전장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전장용 부품 수요 회복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에이치는 안정적인 고객사 네트워크와 기술력 덕분에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전장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FPCB의 지속적 수요 증가가 결합될 경우, 중장기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에이치는 FPCB 부문의 스마트폰 신모델 수주 확대와 전장사업의 OEM 공급 확대를 통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이러한 흐름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비에이치는 핵심 사업부의 경쟁력과 글로벌 고객 기반을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