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역 산업 견인 '우수기업'과 맞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총력"
21일, 우수기업 12개사 초청 간담회... 자금·판로 등 실질적 지원책 공유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우수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12개 우수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하남시 우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책 설명회를 넘어,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에 즉각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기업 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기업 측에서는 유치기업, 여성기업, 창업기업 등 하남시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10여 개 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핵심은 ‘금융’과 ‘판로 개척’이라는 기업의 양대 고민 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우선 고금리 시대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 ▲특례보증 지원 등 다각적인 금융 지원책을 제시했다.
이어 판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부스 임차료, 홍보물 제작 등) ▲해외시장개척단 운영을 통한 바이어 매칭 등 구체적인 마케팅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식재산 긴급지원, 제품 디자인 및 마케팅 지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특히 기업 유치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인센티브도 강조됐다. 시는 관내로의 신설·이전·확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유치보조금을 지원하고, ‘기술닥터’ 및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가 가감 없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 ▲교통 및 물류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하며 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결국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오늘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는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 즉시 검토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기업하기 좋은 하남’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