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서 청년작가 초대전 개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2025 강남구 청년작가 초대전: 수변을 건너는 조각들’을 개최한다. 올해 개관한 수변문화쉼터에서 열리는 첫 청년조각가 전시로, 지역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다.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발판을 제공하고 조형예술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변(水邊)’이라는 공통 주제 아래 흐름·변화·머무름·순환 등 자연의 경계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 4명의 젊은 조각가가 참여한다. 2025 강남구 신진작가 지원전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한준 작가를 비롯해 박현민, 송현진, 신유진 작가의 신작이 공개된다.
▲김한준 작가는 버려진 철재와 목재를 재조합해 인공과 자연의 순환 구조를 조각의 언어로 표현하며 ▲박현민 작가는 돌의 표면을 복제한 얇은 조각판을 활용해 시선과 실재의 거리를 탐구한다. ▲송현진 작가는 흙의 물성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과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울렁임을 형상화하고 ▲신유진 작가는 ‘닻’과 ‘식물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시간과 관계의 형상화를 시도한다.
전시가 열리는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는 자연 경관과 조화되도록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산책 중 편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향후 이곳에서 소규모 전시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도심 속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청년 조각가들에게는 창작과 소통의 무대가, 구민들에게는 예술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예술이 일상과 공존하는 문화도시 강남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