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 교수, 2026년 국가예산 토론서 공정·효율 강조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외환보유고 1조 달러 필요”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가 지난 20일 국회방송에 출연해 2026년 국가 예산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공정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재정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경제학의 목적은 공정성과 효율성”이라며, “대한민국은 국가 예산의 건전한 재정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6년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8.1% 이상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예산의 과도한 확대는 국가 재정부담을 심화시키고 정부 지출 증가로 인해 민간 투자가 줄어드는 구축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한민국 일자리의 90%는 기업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정부는 시장경제에 기반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까지 상승한 상황을 언급하며 환율 불안에 대한 경고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통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약 84% 확률로 추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것이다”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4200억 달러로 GDP 대비 23% 수준이며, 대만은 GDP 대비 80%가 넘는 6000억 달러 이상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 역시 최소 9200억 달러 수준까지 외환보유액을 확대해야 금융위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종 교수는 “국회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고려하는 방향에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심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건전 재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