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 막는다… ‘첨단안전장치 무상 지원’ 730명 모집
2025-11-23 김자혜 기자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2차 무상 지원 대상자 73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고령운전자이며, 신청 기간은 12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차량이 정지하거나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시도를 감지해 작동을 차단하는 첨단 안전 장치로,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지난 1차 시범사업에서는 3개월간 총 71건의 급가속 시도가 장치에 의해 차단됐다.
신청을 원하는 운전자는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거주지 관할 TS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TS 홈페이지 배너 ‘고령운전자 2차 지원 모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특별시로, 전체 운전자 중 약 94만 3889명(14.9%)이 고령운전자에 해당한다.
그 뒤를 이어 ▲부산 33만8134명(16.6%), ▲대구 24만7371명(15.4%) ▲인천 26만3491명(13.0%) ▲광주 12만2485명(12.8%) ▲대전 13만1660명(13.5%) ▲울산 10만5298명(13.6%)으로 나타났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고령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번 장치 지원을 확대하고, 향후 의무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