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2동 주민자치회, 전국 주민자치 우수사례 ‘우수상’…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 선정

2025-11-21     홍인식 기자
시흥2동 주민자치회가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공모전 학습공동체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금천구청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시흥2동 주민자치회(회장 마은준)가 행정안전부와 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습공동체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금천구가 유일하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은 주민 주도의 우수한 자치활동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민자치·지역활성화·학습공동체·마을네트워크·제도·정책 등 5개 분야에서 전국 10건의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전문가 평가 70%, 현장평가단 평가 30%를 합산해 진행됐다.

시흥2동 주민자치회는 ‘시흥2 평생학습 마을 잇다’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고령층과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설계된 평생학습 공동체 모델로, 주민 5~8명이 희망 프로그램을 구성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모임에는 50~100만 원의 학습비가 지원되며,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방식이 공모전에서 성과로 인정됐다. 특히 예산 집행 교육 등 체계적인 운영 절차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전 동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금천형 주민자치회 2.0’을 통해 투명한 회계·운영 체계와 주민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는 주민총회, 의제발굴 공론장 등 주민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동별 특색을 살린 자치활동을 지원해 왔다. 또한 주민총회 역량 강화 교육, 자치회관 민간위탁, 공론장 전문 인력 투입 등 민관 협업 체계를 강화하며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주민자치회를 주민의 대표조직으로 성장시키고, 동 단위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마을의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시흥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이를 지원해온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부터 서울시 지원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도 전액 구비로 주민자치 지원 예산을 편성해 이어온 금천형 주민자치의 4년 성과가 이번 수상으로 입증돼 더욱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금천구청 자치행정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