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사상 최고치…가격 약세는 왜 막지 못했나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기록을 경신하며 장기 보유자들의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세 신호가 실제 가격 방어에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분기 동안 이더리움은 약 28% 하락하며, 2019년 이후 비트코인 대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 심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킹 참여자는 늘어났지만, 외부 매도 압력과 단기 변동성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1월은 이더리움에게 가장 힘든 한 달로 꼽힌다. 4분기 손실 중 약 75%가 이달 발생했으며, 이는 2018년 -42.79% 랠리 이후 이더리움 월간 최대 하락폭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이 손실률을 20% 미만으로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이더리움의 약세는 두드러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 요인과 매크로 환경을 동시에 지적했다. BTC/ETH 비율이 안정화되고, 단기적 약한 손들이 시장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환경과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가격 회복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역사적 패턴을 보면 2018년과 유사한 구조적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스테이킹 강세는 장기 보유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장기간 네트워크에 묶어 두며, 공급 감소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 가격 하락을 일부 완화하지만, 매크로 경제 변수와 단기 거래 압력을 완전히 억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스테이킹이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외부 매도 압력과 시장 심리가 강한 상황에서는 가격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어 “연말까지 BTC/ETH 비율 안정화와 단기 약한 손의 이탈은 잠재적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기록 경신은 투자자 신뢰와 네트워크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가격 방어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향후 반등 여부는 외부 경제 환경, 비트코인 동향, 투자자 심리 회복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단기 변동성을 과도하게 신경 쓰기보다는 장기 구조와 스테이킹 참여를 통한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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