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반도체 고속도로·국도 45호선 확장 순항... 교통 혁명 예고"

YTN 라디오 출연... "2050년까지 반도체 투자 지속, 지역경제 활력" 환경교육도시 재지정 성과 공유... "성장과 생태 아우르는 도시 만들 것"

2025-11-21     이무상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방송에 출연, 반도체 클러스터 진행 상황과 이에 발맞춘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방송에 출연해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진행 상황과 이에 발맞춘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이 시장은 20일 오전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인터뷰에서 "용인에는 현재 삼성전자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동·남사읍)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원삼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3개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산단 승인과 관련해 이 시장은 "통상 4년 6개월이 걸리는 절차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통해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승인받았다"며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최태원 SK회장이 용인에 600조 원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 언급한 만큼,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가 형성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인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시장의 공약 사업인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원삼~안성 일죽)'는 최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시장은 "전략환경영향평가만 통과하면 사업이 본격화된다"며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역시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어 완공 시기가 3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망과 관련해서는 "서울 잠실에서 용인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와 성남~용인~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며 "이 사업들이 실현되면 용인의 철도망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용인시가 환경부 주관 '환경교육도시'에 재지정된 성과도 공유했다. 용인시는 2022년에 이어 올해 다시 선정되며, 전국 지자체 중 재선정에 성공한 3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 시장은 "전국 유일의 시 예산 투입 생태학교 운영, 다회용컵 사용 권장 등 실질적인 환경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성장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에도 앞장서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방송 말미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한 소절을 직접 부르며 청취자들에게 친근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2050년까지 팹 건설이 이어지는 동안 용인 지역 경제는 매우 활기를 띨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