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中 국제수입박람회서 382억 수출 상담 '잭팟'... 대륙 홀렸다

9개 유망 중기 참가... 141억 원 상당 계약 추진 성과 신상진 시장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 사후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25-11-21     이무상 기자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2025)' 성남시 공동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무대에서 관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앞세워 380억 원이 넘는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성남시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8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2025)'에 성남관을 운영, 총 2622만 달러(한화 약 38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CIIE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급 수입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155개국, 41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45만 명의 참관객이 다녀가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의 격전지로 주목받았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관내 유망 중소기업 9개 사를 파견해 식품, 뷰티 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기업은 현지 바이어 및 유통업체와 112건의 밀도 높은 상담을 진행하며 중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만 약 970만 달러(약 141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상담 이후에도 현지 바이어들과의 구체적인 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실질적인 수출 계약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성남시 중소기업들이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상담 성과가 실제 매출로 직결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해외 전시회 단체참가 지원 사업을 통해 총 313건의 상담과 3180만 달러(약 463억 원)의 누적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시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도 지역 기업 25개 사의 참가를 지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