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한파에 패션 시장 폭발…지그재그 방한 상품 거래액 최대 51배 급증

2025-11-21     김형규 기자
지그재그 방한 상품 (사진=지그재그)

초겨울 한파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오면서 겨울 대비형 패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방수와 보온 중심의 실용 아이템 수요가 전년 대비 폭발적으로 늘며 겨울 패션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한파 영향으로 겨울 대비형 패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1배까지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방수와 보온, 방한 기능을 갖춘 제품군의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방수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9% 늘었다. 특히 방수 패딩부츠 거래액은 31배 이상 증가했고 방수 팬츠는 14배 이상 뛰었다. 눈 오는 날 활용도가 높은 레인부츠 거래액도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보온 아이템도 강세다. 융기모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125% 늘었고 융기모 데님 거래액은 51배, 융기모 스커트는 25배 이상 폭증했다. 발열 내의 거래액도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영하 대비 소비가 본격화됐다.

방한 잡화 역시 수요가 급증했다. 후드 목도리는 전년 대비 2393% 증가했으며 트루퍼햇과 이어머프도 각각 250%, 219% 늘었다. 비니 거래액도 182% 뛰었고 고양이 귀 디자인의 고양이 비니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넥 상품군도 상승세다. 하이넥 관련 상품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하이넥 코트와 하이넥 집업은 각각 254%, 70% 늘었다.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그재그는 연중 최대 규모 프로모션 직잭팟 블랙 프라이데이를 12월1일까지 진행한다. 라룸 라떼 융기모 스커트, 배드걸 방한 트루퍼햇, 모래하우스 퀼팅 패딩 팬츠 등 인기 방한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이며 겨울 의류 구매 부담을 낮췄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작년 폭설과 올여름 이상 고온에 이어 올겨울 한파와 기습 폭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11월부터 관련 상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방한과 방수, 보온 기능이 모두 갖춰진 제품들이 올겨울 패션 소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