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동안 1억 9천만 XRP 매도… 고래의 압박에 가격 정체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 자산인 XRP가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지난 48시간 동안 가격 정체를 보이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보유자들은 이틀 동안 약 1억 9천만 XRP를 매도하며 상당한 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XRP 가격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래들의 매도 동향을 강조했다. 그는 “고래들은 여전히 은닉 지갑에서 XRP를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의 움직임은 단기 투자자뿐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에게도 경계 신호”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소폭 반등했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XRP는 약 14.6%, 지난 한 달 동안은 약 13.1% 하락하며 다른 주요 디지털 자산과 함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준의 매도 압력과 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가격은 단기간 내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고래들의 매도는 XRP 시장의 유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대규모 자산이 단기간 내 매도되면 가격 변동 폭이 커지고, 중소 투자자들이 가격 방어에 나서기 어렵다. 마르티네즈는 “고래들이 은닉 지갑을 통해 꾸준히 매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 정체는 일시적일 수 있으나, 단기 변동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도 XRP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디지털 자산이 약세를 보이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XRP 역시 다른 코인과 동조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겹치면 XRP 가격 회복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대형 보유자들이 전략적으로 매도를 지속하면 단기적 반등은 제한될 수 있으며,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마르티네즈는 “XRP의 장기적인 가치는 기술적 펀더멘털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기반하지만, 단기 가격 움직임은 고래들의 매도 압력에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구간을 투자 기회로 보는 관점도 제시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대규모 매도세 후 XRP 가격은 일정 기간 안정화 과정을 거친 뒤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 매도 규모와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XRP 가격의 향방은 고래들의 매도 전략, 전반적 시장 심리, 국제 금융 및 암호화폐 규제 환경 등 다수 요인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48시간 동안 1억 9천만 XRP가 매도된 것은 단순한 일시적 사건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신호”라며, 투자자들에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장기 전략 수립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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