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곧 상장”... 美 대형 운용사 발표에 시장 술렁

2025-11-21     지선희 기자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미국의 대표적 자산운용사인 Bitwise와 Grayscale이 자사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의 공식 출시일을 확정했다.

지난주 카나리 캐피털이 Form 8-A 경로를 통해 첫 XRP ETF를 공개한 데 이어 두 대형 운용사까지 가세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XRP 관련 금융상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Bitwise와 Grayscale은  공식 발표를 통해 “현물 XRP ETF가 미국 시장에서 곧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현재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이며, 규제 승인과 거래소 상장을 위한 기술·법적 조율을 마무리 단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로 XRP ETF 시장은 기존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이어 새로운 자산군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현물 ETF는 실제 기초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XRP 가격 변동에 보다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Bitwise는 “기관급 보관 체계와 시장 투명성을 제공해 투자자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Grayscale 역시 기존의 디지털 자산 신탁 상품에서 ETF로 전환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XRP는 결제 인프라에서 실제 활용 사례가 늘고 있는 자산”이라며 “ETF 출시를 통해 충분한 시장 수요가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Grayscale의 대규모 운용 자산(AUM)을 고려할 때 XRP 시장의 유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규제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ETF 승인에 점진적으로 유연한 입장을 보이면서, 주요 운용사들은 새로운 상품 출시 경쟁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XRP가 법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한 만큼, ETF 승인이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XRP ETF 출시가 향후 가격 변동성과 시장 기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ETF 상장이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단기적 기대감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Bitwise와 Grayscale의 XRP ETF 출시는 리플 관련 금융 생태계의 확장과 시장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XRP가 전통 금융시장 내 자산군으로 자리 잡는 첫 단계”라며 “ETF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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