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EVE 중국 합작공장 지분 맞교환…중국 공장 운영 단순화로 경쟁력 제고
2025-11-20 최수연 기자
SK온이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와 합작 운영해온 중국 내 공장 2곳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로 SK온은 장쑤성 옌청(SKOJ) 공장을 단독 운영하고, EVE는 광둥성 후이저우(EUE) 공장을 단독 경영한다. 양사는 현지 공장별 책임경영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20일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EVE와 합작 공장 EUE의 지분 49%를 넘기고, 대신 중국 장쑤성 옌청시 합작 공장인 SKOJ 지분 30%를 받는 현물 거래를 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과정에서 EVE는 지분 차액에 해당하는 2억 위안(약 412억원)을 SK온에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온과 EVE는 각각 SKOY과 후이저우 공장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SKOJ의 생산능력은 연간 27GWh 수준으로, 준중형 전기차 약 36만대 분의 전력량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OJ 인근에는 SK온 단독 투자로 건설된 SKOY 공장이 자리해 있으며, SKOY의 생산능력은 약 33GWh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