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 드디어 흑자전환… 내년 폭발적 성장 예고
친환경 전자부품 전문기업 비나텍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 10.45% 올라 5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삼중 바닥에서 벗어나 가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내년 대폭 성장이 기대 되면서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퍼커패시터(슈퍼캡) 사업의 외형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비나텍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0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의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주력 제품인 슈퍼커패시터가 있다. 슈퍼캡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마다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향 스마트 미터기용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미국의 연료전지 기업인 블룸에너지향 공급 물량 역시 확대되며 매출 구조가 더욱 안정화되고 있다.
비나텍은 전자부품 종합유통 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전주 친환경복합단지로 본사를 이전하며 친환경 기반 제조 역량을 강화했고, 2018년 베트남 공장을 완공해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슈퍼커패시터 분야에서 세계적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구성 요소인 지지체·촉매·MEA를 일괄 연구·양산할 수 있는 체계를 보유한 소수 기업으로 꼽힌다.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중형 슈퍼커패시터 분야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연료전지 스택 주요 부품까지 자체적으로 종합 생산할 수 있어,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비나텍의 현재 흐름을 시작 단계로 보고 있다. 슈퍼커패시터는 전기차, 산업용 IoT, ESS, 스마트 계량기 등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전력 효율 규제 강화가 수요 증가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전지 시장이 미국·유럽·아시아를 중심으로 재정비되는 가운데, 비나텍은 소재·부품 일괄 생산능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비나텍은 슈퍼캡과 수소연료전지 부문 모두에서 성장 동력이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올해 흑자전환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력저장장치(ESS) 관련주 신성에스티 원익피앤이 SK이노베이션 티에스넥스젠 플래스크 파워로직스 삼성SDI HD현대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씨아이에스 삼화콘덴서 알에스오토메이션 효성중공업 삼진엘앤디 지투파워 엠플러스 유일에너테크 비츠로셀 피엔티 서진시스템 플래스크 효성중공업 파워로직스 와이엠텍 포스코DX 윌링스도 있다.
비나텍이 구축해온 기술력과 생산 구조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확장과 함께 회사의 성장 궤도도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