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창신·성북 재개발 심의 통과…도심 정비 '속도'
서울시는 19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1가 재개발 정비계획 ▲종로구 창신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성북구 성북제2구역 재개발정비계획 변경안 등 3건을 수정가결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강로1가 정비구역은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일대에 위치한 노후 공동주택 밀집지로, 올해 초 삼각맨션 천장 콘크리트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직주근접형 복합개발 방식으로 정비구역을 2곳으로 나누고, 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업무시설을 복합 배치해 직장·주거 연계형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흥인지문과 청계천·동대문패션타운이 맞닿아 있는 창신1동 재개발은 기존의 ‘소단위 정비방식’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반정비형 방식으로 전환한다.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68.6%에 달하고, 쪽방촌과 저소득층 주거지가 다수 분포해 기존 개별사업 방식으로는 기반 시설 확보·슬럼화 방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이번 변경안은 정비지구를 21개에서 15개로 통합하고, 상업지역 특성에 맞춘 복합정비·공공청사·공공주택 복합배치를 통해 필수 기반 시설과 취약계층 주거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주거,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시니어 레지던스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도심형 주거시설도 도입된다.
성북구 성북2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이 '철거형+수복형' 방식에서 '철거형'으로 변경됐다.
노후·불량 요인만 제거하는 수복형 방식을 따르면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져, 주민 제안에 따라 전면 철거형으로 바꿨다.
향후 대상지에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90% 이하, 최고 4층 규모의 공동주택 496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