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1 경쟁률 뚫은 ‘광클콘서트’…롯데홈쇼핑, 중장년 공략 성공

2025-11-20     김형규 기자
롯데홈쇼핑 '광클콘서트'에 고객 6천여명이 운집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중장년층 소비자를 정조준한 롯데홈쇼핑의 대형 경험형 마케팅이 다시 한 번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보다 확대된 라인업과 맞춤형 콘텐츠를 앞세운 ‘광클콘서트’가 6000명 규모의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롯데홈쇼핑은 일산 킨텍스에서 고객 6000명을 초청한 가운데 광클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진행한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광클절의 혜택으로 마련됐으며, 5060 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한 경험형 마케팅이 핵심 전략으로 작용했다.

올해 콘서트는 라인업을 전년 5명에서 8명으로 확대해 고객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장윤정, 이찬원, 박서진, 박지현, 진해성, 에녹, 손빈아, 마이진 등 중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응모 경쟁률은 100대1에 달했다. 광클절 첫날인 10월 16일에는 역대 광클절 대비 가장 많은 고객이 유입됐고 응모 고객의 주문액은 전년 대비 2배, 고객당 평균 주문액은 25% 증가했다.

현장에서는 트롯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출연진 사진 포토월, 전문 촬영 서비스,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네메르 팝업 부스, 부스 방문 이벤트 등이 제공되며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경험을 강화했다.

김동원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트롯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감성 마케팅이 중장년층의 공감을 얻으며 예상 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5060 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5060 세대를 핵심 고객군으로 설정하고 경험 중심의 참여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광클콘서트는 신청자만 40만 건, 이 중 60%가 5060 여성 고객이었다. 올해 상반기 쇼캉스 행사 역시 300명 모집에 3만 명이 몰리는 등 중장년층의 참여도와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