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JV 출범 후 첫 블프…알리익스프레스가 판을 다시 짰다
국내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패턴 변화가 글로벌 플랫폼의 판짜기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출범 이후 처음 맞는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소비자 맞춤형 할인 구조를 전면 재정비했다. 본격적인 선물 수요와 개인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 특성을 고려해 인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국내외 직구 상품 전반에 최대 70% 할인, 최대 16% 추가 쿠폰, 카드사 제휴 할인, 랜덤 경품 등 연말 수요를 겨냥한 혜택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전자제품, 패션·잡화, 홈라이프, 키즈·토이, 소형가전 등 선물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할인 폭을 크게 확대했다. 해외 직구 인기 품목에는 추가 할인이 적용되며 QCY 무선 이어폰, 엑스리얼 에어 AR 글래스 등이 대표 상품으로 포함됐다.
행사는 테마별 단계 운영 방식으로 구성됐다.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메인 행사에서는 최대 43만2300원 규모의 쿠폰 패키지가 제공되며 전 카테고리에서 최대 7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어 25일부터 27일까지는 식품, 생활가전, 생필품 중심의 알급날 타임세일이 최대 50% 할인으로 운영된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인기 브랜드 특가전이, 12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초이스 데이가 이어져 전 제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광군제를 통해 확인된 한국 소비자의 높은 참여도와 구매력을 분석해 국내 시장 전용 할인 전략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관계자는 “광군제 반응이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선물, 개인 소비, 집꾸미기 등 연말 수요에 맞춘 혜택으로 실속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