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형 보안 클라우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출시

국내 저장·암호화…기밀컴퓨팅·전용키 체계로 보안성 높여

2025-11-12     손예지 기자
모델들이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으로, 대규모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하면서도 국내 규제에 특화된 보안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를 통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멀티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데이터의 저장·전송·사용 등 전 생애 주기 동안 암호화를 적용하고, 모든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인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과 ‘관리형 HSM(Hardware Security Module)’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생성한 전용 키(Customer Managed Key)로 데이터 암호화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있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보안 요건에 따라 CSAP 인증을 획득한 KT클라우드, AWS 등과 함께 다양한 클라우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서봉 KT Enterprise부문 AX사업본부장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고객의 디지털 주권은 강화하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KT는 고객들이 신뢰도 높은 소버린 클라우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