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흑자전환·패션 반등…3분기 실적 ‘방긋
현대백화점이 차별화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백화점 부문은 소비심리 개선과 인바운드 모멘텀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면세점은 구조조정 효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우선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조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9.3%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7.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력인 백화점 부문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매출액은 1조7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6.1% 늘어날 전망이다.
7~8월은 관리총매출액 기준 5% 이상의 고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9월은 추석 연휴 시점이 밀리며 일부 수요가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온과 소비심리 회복이 맞물려 패션 부문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워치·주얼리 부문은 2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며 명품 소비 강세를 재확인시켰다.
인바운드 모멘텀은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얻는 성장 가속화 효과이다. 쉽게 말해, 고객이 스스로 우리 브랜드를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추동력을 의미한다.
면세점 부문은 구조조정 효과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동대문점 폐점 영향으로 2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적자 점포를 철수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면세점 사업이 축소된 매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긍정적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회사 지누스는 여전히 어려운 국면을 겪고 있다. 매출액은 2421억원으로 1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79.7% 급감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관세 인상(10%→19%)이 직격탄이 됐으며, 판촉비 부담도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판가 인상 협상이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연말 이후에는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교보증권은 “지누스 실적은 당분간 부진하겠으나, 관세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면 내년부터 점진적 회복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대백화점의 실적을 이끄는 두 축은 ‘백화점의 안정 성장’과 ‘면세점의 체질 개선’으로 요약된다. 소비심리 개선, 패션·명품 수요 회복, 그리고 인바운드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백화점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면세점 역시 매출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긍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당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매력을 지닌다고 분석한다.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백화점 기반과, 구조조정 효과를 거둔 면세점, 지누스의 정상화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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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은 차별화된 기반 위에 인바운드 모멘텀을 더해 업황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며 “주가는 현재보다 한 단계 높아질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