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카자흐스탄 최초 론칭

2025-09-24     구변경 기자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제로 젤리, 제로 초코칩쿠키, 제로 쿠앤크샌드 등 3종이다. 특히 제로 젤리는 제로 브랜드 최초로 현지에서 생산됐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초코칩쿠키와 쿠앤크샌드도 카자흐스탄 식품법에 맞춰 원료를 변경하는 등 현지화를 거쳤다. 제로 젤리는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이슬람교도인 현지 특성에 맞춰 할랄(HALAL) 인증을 받았다.

이번 론칭은 카자흐스탄에서 젤리 등 디저트 소비가 늘고, 건강 지향 트렌드가 확산되는 점을 고려해 시장 선점을 노린 것이다. 현지 젤리시장은 2020년 약 96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204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웰푸드는 K-컬처 열풍과 함께 높아진 K-스낵 수요도 반영했다.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적용해 한국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인스타그램 신규 채널을 개설하는 등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선다.

제로는 2022년 5월 국내 론칭 후 2023년 7월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13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했으며, 국내외 합산 매출은 500억 원을 넘어섰다.

롯데웰푸드는 2013년 카자흐스탄 라하트(RAKHAT)를 인수해 현지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라하트는 초콜릿·사탕·과자를 생산해 카자흐스탄과 CIS, 아시아 일부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