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6만명 채용…"반도체·바이오·AI 인재 확보"

연간 1만2000명 신규 채용…19개 계열사 공채 진행

2025-09-18     손예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9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명(연간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70년 가까이 유지해오고 있으며, 여성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신설(1993년)과 학력 제한 폐지(1995년) 등을 통해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또한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 인재 채용, 마이스터고 졸업생·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특별 채용 등 다양한 경로로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및 AI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2018년 이후 8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누적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삼성은 또 2015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왔으며, 2023년부터는 직무 교육을 추가해 경제적 자립까지 돕는 등 희망디딤돌2.0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23년 출범 이후 125명 중 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이나 사업 노하우가 부족한 삼성 외부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540여곳을 육성했으며, 대구·광주·경북에서 C랩 지역 거점을 운영하면서 지방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