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파리바게뜨는 미국 제빵공장 착공식을 현지 시각 16일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 산업단지에서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대런 팁튼 미주법인 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방한 당시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총 투자금은 2억 800만 달러(약 2900억 원)로, 2027년 1만 7000㎡ 규모의 1단계 시설을 가동한 뒤 2029년까지 2만 80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지난 2월 약 15만㎡ 부지를 매입하고 존슨 카운티·벌리슨 시로부터 최대 14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받았다. 설계와 시공은 미국 건설사 제이이던(JE Dunn)이 맡는다.

텍사스 공장은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는 북미 시장뿐 아니라 향후 진출 예정인 중미 시장을 위한 생산·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약 2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