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후원으로 3중 효과 노리는 한화큐셀
美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후원 계약 체결…캘리포니아에서 영업력 강화, 글로벌 홍보 효과에 국내 기업이미지 상승 등 3중효과 노려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한화큐셀이 지난 12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다저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왔다.
태양광 전문 회사가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야구단을 후원한다는 소식에 의문이 들었다.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 LA다저스 선수와 인연에서인가? 미국시장 진출에 따른 마케팅 차원의 홍보인가? 여러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래서 그냥 물어봤다.
한화큐셀이 LA다저스의 태양광 분야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는 이유를.
또한 후원에 따른 기대효과와 지원 금액 그리고 한화큐셀의 미국 시장 진출 현황도 곁들여 물었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 홍보팀 박 파트장은 “이번 후원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 1위 지역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LA다저스가 세계 각국에서 보유한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이라며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연평균 약 420만명이 LA다저스 홈경기장을 방문한다는 점, LA 다저스 팬들 중 약 63%가 구단 후원사 제품에 대해 구매의향이 높다는 점에서 LA다저스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파트장은 LA다저스와 한국과의 인연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였다고 덧붙인다.
박 파트장은 “LA다저스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와 한화이글스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현재까지 통산 40승을 달성한 류현진 선수가 현재 소속된 팀으로 미국과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화큐셀의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류현진 선수와 한국국민에게도 회사 이미지를 올리는 효과를 기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이 추진 중인 미국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도 궁금했다.
이에 대해 박 파트장은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 주택용 시장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실제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는 2018년 미국 전체 태양광 수요 10.7GW 중 2.4GW는 주택용 수요였고, 그 중 약 40%가 LA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이 한화큐셀에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란 설명이다.
이번 후원을 통해 한화큐셀이 기대하는 효과와 후원 금액도 덧붙여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파트장은 “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수 후면 광고, 외야 펜스 광고, LED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경기장 내 광고 권한을 확보했다”며 “여기에 경기 시구 및 경기 전 인사, 전용 VIP 관람석 사용 등 각종 추가 권한을 확보해, 향후 미국 현지 영업은 물론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도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원 금액은 LA다저스측과 상호 협의된 점을 들어 밝히기 어렵다고 박 파트장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화큐셀의 향후 미국 시장 계획도 듣고 싶었다.
박 파트장은 “이번 후원은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이 2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미국 내수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공장은 북미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에는 제품의 출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한화큐셀의 퀀텀(Q.ANTUM)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캘리포니아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한화큐셀이 반드시 선점해야 할 지역”이라며 “LA 다저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한국선수의 활약을 통해 국내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3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마무리 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