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파죽지세...밀양 2공장 준공에 날개 달았다

2025-08-28     최소연 기자
네이버 증권.

 

'불닭 신화'를 쓴 삼양식품 주가가 불꽃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6.15% 올라 160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 상승랠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에 처음 오른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불닭' 열풍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세는 전적으로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에 기반한다. 단순한 라면을 넘어, 하나의 'K-푸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불닭볶음면은 특히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챌린지' 문화가 확산되면서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상반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사업 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이는 국내 라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 개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밀양 2공장 준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해외 수출 전용 스마트팩토리로 건설된 밀양 2공장은 연간 약 8억 식의 라면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어, 전 세계적인 '불닭' 열풍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삼양식품은 생산 기지를 해외로 확장하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저장성 가흥에 첫 해외 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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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1963년 국내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을 출시하며 한국 라면 시장의 문을 연 기업이다. 한때 여러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불닭볶음면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삼양식품의 주가 고공행진은 단순히 특정 제품의 성공을 넘어, 끊임없는 혁신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 기업의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