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삼양식품, 2Q 영업익 1201억원…전년비 34% 증가

2025-08-14     구변경 기자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1201억 원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삼양식품의 매출은 5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1조 8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9.8% 늘어난 254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해외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2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40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 수출최대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전년 대비 30% 상승한 6억 5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도와 비교해 32% 늘어난 9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증가한 32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