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일본 라면기업 제쳤다… ‘불닭’이 만든 기적

2025-08-09     최소연 기자
네이버 증권.

 

삼양식품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1.39% 올라 145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5일 이평선을 타고 오르고 있다. 기관은 10거래일 왕성한 매수를 하고 있다.

K푸드 열풍이 글로벌 라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삼양식품이 해외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일본 대표 라면기업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에서는 아직 일본 기업들에 뒤지지만, ‘불닭볶음면’이 이끄는 폭발적 해외 매출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시가총액에서 일본의 도요수산을 추월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3조8천억원 수준으로, 도요수산(11조원)과는 3배 차이가 났다. 일본 라면의 종주국 격인 닛신식품과는 여전히 3조원 이상 차이가 있지만, 북미 1·2위를 차지하는 일본 기업 중 한 곳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수출 지표를 보면 삼양식품의 성장 속도는 더 뚜렷하다. 올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액은 3억 달러로, 닛신의 5억 달러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삼양식품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북미·유럽·동남아 시장에서 K콘텐츠 인기를 등에 업고 판매망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단순 제품을 넘어 ‘도전하는 한국 매운맛’이라는 콘셉트로 해외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충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단순히 제품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삼양식품은 유튜브, 틱톡 등 SNS를 통한 ‘매운 챌린지’ 마케팅과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K드라마·K팝 등 한류 콘텐츠가 소비자의 호감을 높이는 간접광고 효과를 내면서, 불닭볶음면은 글로벌 편의점·대형마트에서 ‘찾아야 하는 제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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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고평가가 단기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과 성장성은 이미 글로벌 식품기업의 틀을 갖췄다”며 “닛신과의 격차도 매출 구조 개선과 신제품 히트 여부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