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역 서점 찾아 ‘소비쿠폰으로 책구매’
지역화폐 결제…29일 기준, 신청률 84.6% '1조8천억 넘어'
2025-07-29 김정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수원 장안구 지역서점 ‘광화문서림’을 찾아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도서를 구매했다. 지역화폐 ‘수원페이’를 활용한 이번 방문은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점을 둘러본 뒤 김훈의 <하얼빈> 등 책 두 권을 골라 소비쿠폰으로 결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어려운 민생에 도움이 되고, 소비도 진작시키기 위해 직접 사용하러 왔다”며 “좋아하는 책까지 사니 기쁨이 두 배”라고 말했다.
소비쿠폰은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소비지원 정책이다. 소득에 따라 1인당 15만~50만 원이 지급되며, 인구감소지역인 가평·연천 주민에게는 5만 원이 추가된다.
도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소비쿠폰 신청자는 1148만102명으로 전체 대상자(1357만1658명)의 84.6%에 달한다. 신청 총액은 1조8414억 원, 지급 예정액은 2조1826억 원이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신청 첫날부터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해왔다. “지역화폐를 쓰면 돈이 지역 내에 머물러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방문한 ‘광화문서림’은 마을 주민들이 교류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으로, 경기도 주최 ‘2024 공익활동 페스타’에도 참여한 곳이다. 도는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해 행정복지센터 전화 접수 등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장 중심 정책 홍보와 병행해 신청 사각지대 해소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