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집중호우 토사 유출로 산사태 참변…1명 사망, 3명 실종
2025-07-19 지선희 기자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경남 산청에서 토사 유출과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 악화가 지속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쏟아진 토사가 마을 주택 2채를 덮치면서, 이 집들에 머물던 20대 A씨와 70대 부부 등 3명이 실종됐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는 소방 당국과 경찰 등이 출동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계속되는 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날 자신의 주택에 머물다 산사태에 흘러내린 토사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남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와 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 산청 곳곳은 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이 잇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력을 총동원해 인명 대피와 구조작업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