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신화 넘어 주식 신화 쓰나…연일 최고가 경신
2025-07-11 최소연 기자
삼양식품 주가가 10일 장중 150만원 선을 훌쩍 넘어서며 연일 최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이제는 주식 시장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장보다 1.28% 오른 149만 800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50만 20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141만→180만원), 교보증권(133만→157만원), KB증권(125만→150만원) 등은 최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밀양2공장은 지난달 건설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며 "밀양2공장에서 생산되는 불닭볶음면은 3분기부터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글로벌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추가 상향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